"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해? "
외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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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바랜 머리 끝은 아주 살짝 파랗게 물들어 있었다.
마치 그 부분만 예전의 색을 잃지 않은 듯 보였다.
볼과 목, 다리와 발 등 곳곳에는 비늘이 돋아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눈 문양이 그려진 종이를 걷어낸 후에야 보이는 검고 하얀 눈동자였다.
그것은 마치 파충류의 동공처럼 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었으며, 오른쪽 눈자위가 검게 물들어 있었다.
성격
|좋은 게 좋은 거지.|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해?”
그와 대화한 사람들은 묘한 기류를 느낄 수 있었다.
가벼운 말투, 경쾌한 어조,
깊은 생각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듯한 거리감.
그는 종종 한없이 낙관적인 말을 늘어놓곤 했다.
정작 본인이 저가 이야기하는 그 낙관성을 믿는 건지, 혹은 믿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하나 확실한 것은, 그는 낙관적일 수 없는 상황에서조차 제 몸을 내던지는데 거리낌없는 사람이었다.
기타설정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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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안으로 물든 오른쪽 눈은 시력을 거의 잃었다.
오른 편은 그의 시야의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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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이 돋은 다리로 오래 걸을 수 없게 되었다.
드래곤에게 다리는 부가적인 부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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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이 많이 자라나네.
그렇지만 자르고 잘라도 소용이 없었다.
정말 사람이 아닌 것 같아.
|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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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에 불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더해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는 것이 진의 동그란 원을 추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입을 모아 숨을 내뱉으면 입에서 불이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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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대의 안쪽에는 오리지널 마법의 문이 새겨져 있다.
연소통(파이프) 가장자리에 동그랗게 혈액을 바름으로써 마법이 실행된다.
오리지널 마법은 ‘연기의 구체화.’
굳은 연기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작은 바람으로도 쉽게 움직인다.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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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시험으로부터 6년 후, 몸에 직접 마법을 사용하였다.
괴이한 몸으로 변한 후 몸을 완성시키거나 되돌릴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이곳저곳 방방곡곡을 떠돈다.
당시 인간들의 앞에도 서슴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홀연히 떠나는 일을 반복하여
마경단에게도 파충류를 닮은 챙모자라고 알려져 있다.
현상 수배 중.
|RES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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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거주지는 본부.
....지만, 잘 붙어있는 편은 아니다.
그와 만나고 싶다면 마법으로 말을 전하여 미리 약속을 잡아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