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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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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히

Emmerich

『색을 잃은 악동』

male │ 8
131 cm /  30.5 kg

원소_힘의 문.png

STR

INT

DEX

45

2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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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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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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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했어. …아마도."

외관설명

선하고, 순진하고, 더없이 순종적인 분위기와 인상. 이런 분위기 조성에는 늘 축 처진 어깨나 어딘가에 눌러붙어있는 듯한 자세도 한 몫 하는 듯. 거기에 더불어, 크지 않은 몸짓과 조용한 숨소리. 주의를 기울여야만 그 숨소리나 드문드문 옷자락 스치는 소리를 알아챌 수 있다. 그만큼이나 희미한 존재감.

 

그러나 머리도, 손도, 다리도, 뺨도, 모두 얌전히 허여멀건 와중에, 말간 두 눈만이 고집스런 회색빛이었다. 속눈썹마저 하얗기만 했는데 그 눈만은 그렇지 않았다. 주인을 닮아 변덕이 심해, 빛 아래서는 금색 같았다가도 어둔 곳에서는 금방금방 검은색이 되어버리곤 했다.

성격

굼벵이 친구

얄미운 여덟 살

​독불장군 애물단지

시종일관 느긋하기만 한 얼굴이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잘 울지도 않고 온종일 조용하기만 했어서 ‘곰’이라 불렸을 정도. 아이가 참 착하고 얌전하다며 다들 칭찬 했으나, 모두는 속았습니다. 

 

행동거지는 굼뜬데, 일 벌이는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에메리히가 조용하다는 건 뭔가 일을 꾸미고 있거나, 벌이는 중이거나, 이미 벌인 후라는 뜻이다. 에메리히를 아는 이들은 이제, 에메리히가 조용한 순간을 가장 무서워했다. 에메리히 뭐해? 아까 보니 밥 먹더라. 지금은? 글쎄, 조용한데. ……

에메리히! 

 

집안을 발칵 뒤엎고 나면 에메리히에겐 금지령이 생겼다. 사고를 칠 때마다 새로운 금지령이 또 내려왔다. 어쩔 수 없이 에메리히는 영악해져야 했다. 원하는 대로 사고를 치려면 그래야했다. 사고를 치지 않는다는 올바른 선택지는 애당초 머릿속에 있지도 않았으므로. 에메리히는 그렇게, 눈물이 날 만큼 똑똑하고 기상천외해져 갔다.

 

 

와중에 고집은 또 얼마나 센지. 하기사 그 정도 고집은 있어야 그토록 한결같은 트러블 메이커가 될 수 있는 것이렷다. 좋게 말하자면 뚝심 있는 성격. 그러나 좋게 표현할 일이 극히 드문 지라, 에메리히는 그냥 사람 환장하게 하는 고집쟁이로만 남았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덧 에메리히는 살아 움직이는 애물단지가 되어있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처치곤란… 이 모든 것이 다 에메리히를 가리키는 말이 되고 말았지만, 에메리히 본인은 그걸 훈장처럼 여기는 듯. 내가 좀… 그럴 수도… 있지. 어디서나 당당하게 굴기를 착실히 이행 중이다.

부모님은 에메리히를 더러 얼굴만큼만 컸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자주 한탄하곤 했다. 얼굴만은 천사같이 순하고 선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얼굴만 그랬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못된 태도. 그 중에서도 가장 못된 건 그 놈의 입, 입, 입. 에메리히가 입을 열면 그 반응은 대체로 둘 중 하나였다. 되도록이면 입을 열지 말라고 복장 터져 하거나, 신랄한 독설에 그만 앵 하고 울어버리고 말거나.

그리하여, 에메리히, 이 친구는 왜 이러는 걸까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보았던 적도 있었으나… 관심을 끌려고, 재미있으니까, 아직 어리다보니, 그냥 그러고 싶어서. 고작해야 이 정도 뿐이었다. 8년, 에메리히의 평생 동안 그와 동고동락했던 이들이 알아낸 것은 겨우 그게 다였고, 본성이 나쁜 아이는 아닌데… 철 들면 좀 덜 하겠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그 말이 변명의 전부였다.

기타설정

파누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부호의 외동 아들. 온갖 귀하고 값비싼 것들에 파묻혀 살았다. 한 마디로, 도련님. 가만 보면 오냐오냐 자란 티가 난다.

 

 

좋아하는 것은 반짝이는 것, 비싼 것, 좋은 것. 있는 집 자식이었어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안목도 꽤 높은 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좋아한다. 자기를 좋다고 하는 것들엔 관심도 없는 편.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끈덕질 정도로 쫓아다니면서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들떠도 안 본다.

싫어하는 것은… 차고 넘친다. 일일이 서술 불가능. 변덕이 죽 끓듯 해서 좋아했던 것도 금방 팽 하기 일쑤고, 싫어했던 것에도 곧 다시 추근덕대곤 한다.

본가에는 에메리히 출입금지 구역이 많았다. 손에 들어간 모든 것을 부수고 고장 내는 파괴왕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거래 물품이나 가보 등을 모아둔 장소는 당연하게도 에메리히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고, 들어가지 말라면 더 들어가고 싶었던 에메리히는 모두의 눈을 피해 금지 구역에 발을 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곳에 쌓인 귀중품들은 곧 에메리히의 좋은 장난감이 되었다. 문제는, 에메리히가 제 손에 쥔 모든 것을 부수고마는 파괴왕이었다는 것과, 유감스럽게도 그 중에는 마법기 또한 있었다는 것. 에메리히는 아무것도 모르고서 으레 그랬듯이 손에 쥔 모든 귀중품을 차례대로 박살 내기 시작했고, 순서에 따라 마법기 역시 손에 쥐었고, 평소처럼 마법기를 와장창! 고장 내고 말았고…… 이하, 생략. 여차저차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에메리히는 그렇게, 8년 평생을 살아온 고향을 떠나 아카데미로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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